2008년 12월 01일자 디지털타임스 기사입니다.
금융IT 비용절감 한층 강화
원격지 개발ㆍ아웃소싱 주목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전세계 금융시장에 한파가 몰아치자 국내 금융기관들도 저마다
신규투자 억제 및 비용감축을 놓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각 금융기관들은 내년도 예산에 기존 계획했던 사업들을 반영했지만 대부분 규모가 축소돼 우선순위별로
사업을 진행하거나 기약 없이 지연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종석 LG CNS 금융사업부 총괄컨설턴트는 30일 "우선순위 결정과 투자효과 분석을 철저히 진행해 투자성과가 우수한 부문에 집중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작업을 통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IT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게 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개발원가 절감과 원격지 개발방식이 한층 주목받고 있다.
원격지 개발방식은 국내 IT서비스 기업 및 관련 업계에서 효율성과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효과를 검증 받고 있다. 시스템 설계와 개발을 분리해 각각의 산출물에 대한 품질을
높일 수 있고 향후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 CNS의 경우 모 대형 금융 차세대시스템 개발사업에서 중국의 개발센터를 활용해 전체 개발비의 약 20% 이상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전략적인 협업관계를 맺고 기본적인 백오피스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보험개발원은 8개 보험사와 함께 시스템 공동 개발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자금세탁방지(AML) 부문에서 각 분야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그룹을 지어 공동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웃소싱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기업 내부의 핵심부문을 제외하고 비교적 경쟁우위가 낮은 IT운영업무를 외부의 전문업체에 위탁함으로써 기업이 핵심역량에 한층 집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금융권의 경우 특유의 보수성 때문에 외부 아웃소싱 서비스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종석 총괄컨설턴트는 "IT비용을 절감하려면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직접 비용절감 목표 설정과 실천방안 수립에 참여해 실행 가능한 목표를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성과를 관리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원문바로가기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12010201066074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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